“살아있는 전설의 이별”…루카 모드리치, 클럽월드컵 끝으로 레알과 작별
2025년 5월 23일 | 스페인 마드리드
13년의 동행 끝…레알 마드리드, 모드리치와 공식 결별 발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22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루카 모드리치(40)와의 작별을 공식화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모드리치는 6월 열리는 FIFA 클럽월드컵 이후 팀을 떠난다”고 발표하며, “마지막 홈경기에서 그에게 경의를 표할 것”이라 덧붙였다.
모드리치가 쓴 레알의 황금기…28개 우승 트로피
2012년 토트넘에서 레알로 이적한 모드리치는 13시즌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6회, 클럽월드컵 6회, 라리가 4회 등 총 2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미드필더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8년 발롱도르 수상은 레알의 전성기를 이끈 상징적 순간 중 하나였다. 그는 크로아티아 출신으로는 최초로 세계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
모드리치의 고백…“이별은 원하지 않았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SNS를 통해 팬들에게 이별 인사를 전한 모드리치는 “결코 원치 않았던 순간이 왔다. 그것이 바로 축구의 본질”이라며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위대한 일을 이루고 싶다는 꿈으로 왔고, 그 이상을 이뤘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레알에서의 시간은 나를 완전히 바꿨다. 선수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성장하게 해준 최고의 무대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무대는 라리가 최종전과 클럽월드컵
모드리치는 오는 24일(한국시간 오후 11시 15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라리가 마지막 경기에서 홈팬들과 작별을 고한다. 이후 그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마지막으로 입게 된다.
구단은 “클럽의 심장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모드리치에게 마지막까지 최고의 예우를 보낼 것”이라며 작별 세리머니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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